2020.11.15 20:50
원데이 클래스 후기
우선 .. 동생을 데리러 새벽에
가는데 안개가💨 후
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, 바로 앞에 차가 안 보일 정도로, 지금 나만 운전하는 것 처럼 안개로 가득했어요
아무튼
안전히 조심히 천천히 막내를 데리고
와서
제 옷 중에서 조금은 까탈스러운 우리 막내의 스타일로 최대한 어여쁘게 꾸며드리구요. 짱구눈썹을 선호하던 막내를 대신해 제가 좀 그려드렸지요
그리고
클래스 전
쇼핑부터 ㅋㅋㅋㅋㅋ했답니다.
핸드폰 케이스 필요하다며
보석이 엄청 박힌 케이스를 고른
막냉이
그 담에는 음 인생네컷..?
찍었는데 막내 덕분에 처음 찍어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생네컷도 찍고 ㅎㅎ
약통에 젤리를 담는 곳이 있었는데
약통을 골라 그 안에 젤리를 최대한
잘 쑤.. 꾹... 배치했답니다. 하하
누굴 닮았는지 손이 야무지네요
이것저것 하다가
루머 루머 루머 ~ 노래가 들려서
공연도 슬쩍 보고 박수 많이 치고 ㅎㅎ 왔어요
동생한테 뭐 먹고 싶냐고 그랬는데
없대서...
덕분에 클래스 끝나기 전까지
공복이였다... 고맙다 동생아...
왜이렇게 식욕이 없니
여기까지 서론인데욥
서론이 길었죠? ㅎㅎ
그 마스크 걸이.. 저는 잘 안하는데
요즘 많이 하시더라구요
엄마도 하시길래
함 만들어보자!!!!!!
하고 시작한 뜨개질🧶
나름 실과시간 에이스로
뜨개질에 자신이 있었답니다..
..... 하지만
... 그렇지만...
하하
생각보다 그 실이 얇아서 너무 구멍이 안보이는 거예요...
한 줄을 쫙 뜨고 쫙 뜬대로 그 구멍 하나씩 다시 돌아가야하는데 몇 번 돌아
가다가
내 눈이 빠지겠구나... 렌즈가 ㅋㅋㅋㅋㅋㅋㅋ마르겠구나 ㅋㅋㅋㅋㅋㅋ싶기도 하고 동시에 손에 쥐와 목의 담까지 위험성을 느껴
잔꾀를 좀 부렸어요.... 쫙 뜬대로 그 구멍에 안 뜨고 그냥 한 줄을 또 뜨기로
텍스트로는 이해가 안 가시겠지만
뭐 대충
합쳐져야 했는데
요렇게 제가 잔꾀로
두 줄을 만들었다는 점
선생님께서는 ... 참으로 긍정적이셨어요
“이 아이디어는 또 생각치도 못했어요~ ” 배워간다구.... 말씀해주셔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
감사했습니다....ㅋㅋㅋㅋㅋㅋㅋ
그래도 가만히 못 앉아있는 우리 두 명을 3시간동안 잘 앉아있게 해줬어요
이 뜨개질이 하하
나중에 까먹지만 않는다면
털실(?) 이랑 바늘 있을 때 다시
도전해보려구요
동생은 이제 안한대요
미안
담번엔
반지랑 향수 만드는 거 신청해줄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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