• 210210 21/2/10_🌿
  • 2021. 4. 18. 19:02
  • 2021.02.10 10:06

     

    난 어울리지 않는 사람이라고 생각했다 

     

     

    취미 

     

     

    음식 
     
    새로 경험하는 모든 것들이... 
     
    나혼자 방안에서 나오지 않고
    아무것도 하고 있지 않았다면
    경험해 볼 수 있었을까 한 모든 일들이 
     
    낯설었다.. 
     
    그래서 전시회나 식당.. 미술.. 다녀오면 
    잘 보고 잘 먹고 왔어도 마음 한 켠에 
    날 많은 곳을 경험시켜 주신 분을 향한 죄송함이 꼭 
    있었던 것 같다 
    나 스스로 나를 그렇게 생각했으니까.. 
     
    춤출 때나 무대에서는 전혀 느껴보지 못한 마음이라 
    당황스럽다.
    여기서 마주친 평소 내 자존감의 첫인상은 별로다. 
     
     
     
    " 너 예술이랑 잘 어울려 사진 찍은 거 못봤어?
    그게 안 어울리는 거면 누가 잘 어울리는 거야
    관심도 없고 흥미를 못 느끼는 사람이 안 어울리는 거지
    너 너무 잘 어울려 "
     
     
    라는 말에 눈물로 세수했다. 
     
     
    사실 또 죄송하긴 했다. 
     
    좋은 것만 보고 듣고 느끼게 해주시고 계시는데 
     
    감을 잃고 있는 모습을 보여드린 것 같아서.. 
     
     
    나는 잘 어울린다. 
     
    잘 어울린다 나는. 
     
    사실 나는 잘 어울리는 것이였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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